한국발도르프학교연합

5학년 식물학 수업|발도르프 교육에서 배우는 자연과 인간의 연결

글 | 김주아, 제주자유발도르프학교

제주를 비롯한 한국 발도르프학교에서는 5학년 식물학 수업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깊은 연결을 경험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슈타이너에 따르면 아이들이 만 9세에서 10세가 되어 비로소 자신과 외부 세계를 구분하기 시작할 때 자연 발달사 수업이 가능해집니다. 5학년 식물학 수업에서 아이들은 식물이 ‘거꾸로 된 인간’이라는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됩니다. 차가운 땅속에 성장이 완성된 식물의 뿌리는 인간의 머리(신경 체계)를 닮았고, 줄기는 인간의 혈액과 호흡(리듬 체계), 꽃과 열매는 인간의 신진대사와 사지 체계와 연결됩니다. 식물학 수업은 과학적 분류법이 아니라 인간적 영혼 특성과의 비교를 통해 배워야 합니다.
   
 수업은 전체에서 부분으로 나아갑니다. 모든 요소를 지닌 민들레로 시작하여 진화의 흐름에 따라 버섯, 조류, 양치식물, 침엽수 순서로 배웁니다. 어둠 속에 머무는 버섯은 젖먹이 아기 같고, 처음 잎을 펼치는 이끼와 조류는 아장아장 걷는 아기와 같습니다. 꽃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는 학령기 식물까지, 아이들은 식물의 성장을 보며 자신의 영혼 발달 과정을 성찰합니다. 빛, 공기, 물, 흙이라는 사 원소의 흐름 속에 인간과 식물을 연결하고자 하는 교사의 노력을 통해, 아이들은 생명력에 대한 경이로움과 우주의 법칙을 있는 그대로 발견하게 됩니다.


본 글은 2025년도 한국발도르프학교연합 기관지에 수록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25년도 기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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