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도르프학교연합

여는 글: 혼돈 속의 제자리 찾기|발도르프 교육 공동체와 연대의 의미

글 | 동림자유학교, 김영순

이 글은 급변하는 세상의 혼돈 속에서 발도르프 교육 공동체가 지켜내야 할 본질과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2009년 전국 발도르프 학교 교사들이 처음 모였던 순간을 회상하며, 당시 교사들은 커다란 광목천에 함께 그림을 그리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해보자”라고 맹세했습니다. 이 뜨거웠던 약속은 지난 10여 년간 한국 발도르프 교육을 지탱해온 공동체의 뿌리’이자 ‘연대의 정신’이 되었습니다.

팬데믹과 기후 위기, 급격한 기술 발전은 교육 현장에도 큰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소용돌이 속에서도 교육자가 잃지 말아야 할 태도는 외부의 변화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제자리를 찾는 일임을 강조합니다.

그 제자리는 바로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인간에 대한 경외심’입니다. 저자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알아야 미래를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아이들이 세상을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의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발도르프 교육이 지향하는 예술적 삶은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임을 말합니다.

우리가 다시금 연대하여 함께의 가치를 회복할 때, 비로소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울타리가, 교사들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교육적 확신이 생깁니다. 이 글은 위기의 순간에 우리가 함께 손을 맞잡고 제자리를 지킬 때, 한국의 발도르프 교육은 더욱 깊게 뿌리 내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본 글은 2022년도 한국발도르프학교연합 기관지에 수록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22년도 기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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