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도르프학교연합

지금, 우리, 바다:상급 여름 워크숍을 마치며

글 | 부산발도르프학교, 김현경

이글은 발도르프 학교 상급과정의 주제인 세상과 사람의 소통을 발도르프 교육의 공동체가 어떻게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지를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시대, 전국의 발도르프 학교 상급생들은 ‘지금, 우리, 바다’라는 주제로 모여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단순한 환경 캠페인을 넘어, 학생들이 세계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느끼는 공감의 장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은 쓰레기로 뒤덮인 해변을 직접 마주하며 인간이 자연에 가한 무분별한 상처 목격했습니다. 해안가에 버려진 폐기물을 줍는 행위는 단순한 정화 활동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코 누려온 문명의 이기 뒤편을 직시하는 성찰의 과정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수거한 쓰레기를 활용해 예술 작품을 만들며, 파괴된 자연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예술적 치유를 시도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빛났던 것은 서로 다른 학교 학생들이 보여준 ‘연대’였습니다. 아이들은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기보다, 함께라면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아이들이 세상의 문제를 자신의 과제로 받아들이고, 책임감 있는 지구 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 글은 2024년도 한국발도르프학교연합 기관지에 수록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2024년도 기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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